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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듣기는 말하는 능력에 비례한다 본문
지난 1980년대초 '88 서울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이후 유사이래 최대의 국제행사 실시를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방면에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대규모 외국 손님들을 맞기 위해서는 외국어, 그 중에서도 영어 전문가 확충뿐 아니라 국민들의 전반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절실히 요구되었고, 그런 일환의 하나로 TV에서도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학교 교과서를 통한 딱딱한 영어 문장과 하품이 절로 나던 영어문법책만 접하던 우리에게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영어 회화'라는 게 신기하게 보일 정도였고, 특히나 원어민의 발음을 들어볼 기회조차 없던 내게는 신세계와 같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당시 TV 영어회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MBC생활영어"는 또렷이 기억난다. 우리 나라에서 영어강사로서는 아마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셨던 것으로 생각되는 민병철 선생님이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나도 겨울방학을 이용해 아침 6시부터 30분 동안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민병철 선생님은 강의 중간 중간에 영어회화 학습법에 대해서 언급을 하곤 했는데, 기회 있을 때마다 여러 번 강조한 학습법 중의 하나가 말하기의 중요성이다. 책에 나와 있는 문장들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읽고 외우라는, 어찌 보면 가장 단순한 학습법이었지만, 그 뒤에 항상 덧붙인 말은 다음과 같다.
"듣기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영어테이프만 계속 듣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시간에 차라리 영어문장을 하나라도 더 외우도록 하십시요. 자신이 구사 할 수 있는 문장은 자연스럽게 다 알아 들을 수 있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민병철 선생님의 위와 같은 주장에 동의하는 편이다. 물론 말하기 실력을 위해서 영어문장을 반복해서 외워야 한다는 일률적인 방법론에는 좀 이견이 있지만, 듣기 실력 향상을 위해서 오디오 자료만 무작정 듣는 것은 아니라는 데에는 같은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영어 공부를 계속하면서 수없이 느낀 점 중의 하나는, 말하기 실력이 늘수록 듣기 능력은 자연적으로 늘더라는 것이다.
그와 같은 말하기와 듣기 능력의 연관성(물론 영어발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전제 조건이다)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논리는, 자신이 말하는 입장에서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의 문장들은 평소에 자신도 자주 쓰는 표현, 문장들이라 그만큼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그 누가 말하더라도 당연히 쉽게 알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의 표현이나 문장을 들을 때는 머릿속에서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말로 옮겨야 하는 과정을 굳이 거치지 않더라도 듣는 순간 바로 쉽고 빠르게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어를 비롯해 주요한 동사, 조동사, 명사, 부사 및 형용사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흔히 쓰는 단어와 표현들은 머릿속에서 '한 번의 번역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들을 때도 마찬가지로 쉽게 이해된다는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나는 지금까지 다섯 번 정도 영어책 출판을 위해 시도하면서 직접 수많은 영어문장을 쓰고, 정리하곤 했다. (그 중에 2권을 출판했다) 그런데, 매번 느끼는 것인데 한 권 분량을 쓰고 난후에는 항상 영어 듣기 능력이 상당히 더 늘어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영어 뉴스를 봐도, 영화를 봐도 그 이전보다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는게 실감날 정도였기에 말하기와 듣기 능력의 연관성에 대해서 더욱 확신하곤 했다.
귀가 트여야 입이 트이는 것이 아니고, 입이 트여야 귀가 트인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듣기를 몇 개월, 몇 년 반복해도 (듣기 능력은 좀 향상되는 듯 하지만) 들어서 이해하는 것 만큼 말하기 실력에 반영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 스피킹 실력은 항상 기존의 '내 문장 패턴과 표현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았고, 오히려 한번이라도 의도적으로 이전에는 별로 안쓰던 새로운 단어와 표현을 말하도록 시도하고 나면 조금씩 '내 문장패턴과 표현 범위'가 확장되는 것 같다.
나는 업무적으로 싱가포르 사람과 자주 대화를 하고 또 싱가포르에 출장도 가끔 가는 편인데 그러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싱가포르인들이 그들만의 소위 '싱글리쉬'에도 불구하고 영어 원어민들과 거의 어려움없이 양방향 의사소통을 하는 이유는 영어를 공식 공용어만큼이나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상황에 적절한 단어,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냐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표현에 항상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말할 때나 들을 때나 전혀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최근에 나는 다른 외국어를 공부하면서도 이와 같은 사례를 실감했다. 2~3년 넘게 혼자서 틈틈히 공부하던 제2외국어를, 기존의 '원어 문장 읽고 외우는 방법'에서 탈피해 이제는 말하기 능력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으로 '우리말을 먼저 보고 외국어로 만들어가는 방법'으로 몇 개월 공부했고, 그 후에 오랫만에 오디오 파일을 들으니 이전보다 훨씬 많이 귀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다시 한번 '올바른 외국어 공부법'을 실감했던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듣기 실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직독직해'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나 뉴스, Talk Show 등을 우선 대본으로 봤을 때 직독직해가 되지 않는다면 귀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 말 기사나 소설을 읽듯이 직독직해가 가능해야 똑 같은 내용을 듣기만 할 때에도 이해가 되는 것은 당연한 논리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이상은 단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자 올리는 것이며, 혹시라도 저와 반대되는 견해를 갖고 있는 분들을 공격하려는 의도는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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