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기 (191003) .... 개천절 아라뱃길의 아름다운 모습

태풍이 지나간 개천절 아침,

오랜만에 아라뱃길을 찾았다.

거의 매일 운동삼아 다니던 곳이지만,

요새는 사실 좀 지겨워지기도 하고

게을러지기도 해서 그동안은

자주 찾지 못했다.

 

아라뱃길 시천교의 아침 모습

벌써 단풍을 실감하게 하는 주변 경치

전날 술로 일찍 자는 바람에

여지없이 새벽에 깨어,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가 비에 젖은 새벽길을

걸어 도착해보니, 비에 젖은 풀과

나무, 그리고 꽃들이 더욱 싱그러워

보였다.

 

시천교 넘어 조금씩 열리는 하늘 빛이 너무 고왔다

 

저녁 늦게 다시 찾은 아라뱃길은

가는 도중에 만난 석양부터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고운 빛깔을 자아

내더니, 어둠과 어우러진 뱃길 주변의

불빛은 찍는 사진마다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해는 지면서도 석양이라는 마지막 선물을 주고 간다

밤에는 수시로 옷을 갈아입는 시천교 모습

 

가로등이 벌써 따스하게 보이는 계절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심신을

재충전 할 수 있는 멋진 휴식처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하루였다.

 

어둠과 불빛은 상극이면서도 잘 어울리는 운명인가 보다

 

 

 

* 나머지 멋진 사진들도 함께 모아

동영상으로 엮었습니다.

편안하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nSohdnQJU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