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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게 첫 돌상 받는 반려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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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게 첫 돌상 받는 반려견..

두틸던(DoTillDone) 2019. 10. 21. 10:27
공부때문에 혼자 외국에 가있는 딸의
외로운 타국생활에 위안이 되고자
작년말 입양, 지난 여름 데려간 강아지가
첫 돌을 맞아 조촐한 돌상을 혼자 차려
줬다며 며칠전 사진을 몇장 보냈다..


신기할 정도로 점잖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환갑 사진 찍는 할아버지 마냥 태연한
모습에 사진을 보자 마자 절로 미소가
 나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촬영이 지겨웠던지
조금씩 시선을 돌리는 자세가 오히려
더 자연스러움을 자아내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마침내 촬영에 지친듯 소파에 얼굴을
기대고 있는 마지막 모습은 마치
삶의 피곤함을 이미 경험, 달관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나의 반대로 들이지
못한 새로운 가족을, 멀리 떠날 딸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이 되리라는
기대를 안고 입양하게 되었는데,
첫 돌 사진들을 보니 역시 잘 한 결정
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아무쪼록 항상 서로 의지가 되는 따뜻한
정과 사랑이 계속 유지되기를 마음속으로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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