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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가 벌써 필요한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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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가 벌써 필요한가?....

두틸던(DoTillDone) 2019. 10. 13. 07:10

2008년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영화 '버킷리스트'는 성격과 배경이 판이한 두 명의 주인공이 병원에서 인생의 끝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걸 서로 알게 되면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이루자며 함께 길을 떠나면서 겪는 여러가지 경험과 감회를, 때론 신나게, 그리고 또 때론 잔잔하게 영상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9102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가난하지만 한평생 가정을 위해헌신을 하며 살아온 정비사 ‘카터’(모건 프리먼)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이...

movie.naver.com

 

그 영화 덕분인지, 아니면 그 이전부터 회자되기 시작했는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우리 주위에서도 버킷리스트가 흔한 화제 중의 하나가 되었다. 꼭 버킷리스트란 단어로 표현되지 않아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50곳, 100곳' 이라는 식으로 각종 방송매체 및 미디어는 여지껏 버킷리스트를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사람들까지 들썩이게 유혹하고 있다.

 

나도 유명 관광지 여행이나, 또는 가지고 싶어도 언강생심 마음속에 간직하고만 있어야 하는 것 등등 이런 저런 욕심나는 것들을 접할 때마다 나만의 목록을 작성할까 하는 생각을 잠시 동안 하곤 한다. 하지만 아직 어떠한 형태로든 적어 본 적은 없다. 뭔가를 '이루고 싶다'는 것들은 많고 나름 적어 보기도 하지만, 뭔가를 단순히 '해보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는 적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뭔가를 이루는 것'과 '뭔가 해 보고 싶은 것'을 하겠다는 것이 뭐가 다르냐고 혹자는 물을 수도 있겠다.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그 둘의 의미는 같을 수도, 또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게 버킷리스트는 왠지 얼마남지 않은 인생을 앞두고 죽어도 여한이 없도록, 경험하지 못한 많은 꿈들을 단순히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적어 놓은 목록에 그친다는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즉 나는 좀 더 적극적으로 '뭔가를 노력해서 이루고 싶은 것'에 마음이 더 끌린다는 말이다.

 

'뭔가를 이루고 싶은 것'과 '뭔가 단순히 하고 싶은 것'은 뭐가 다를까? 아마도 적극성의 차이는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는 나는 '벌써 버킷리스트를...?' 라는 반문이 생겨 굳이 그런 목록을 새로운 인생 후반을 앞둔 지금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 보다는 남은 인생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하고 좀 더 노력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보다는 나이든 사람들이 더 버킷리스트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일이 아직 많고 그 욕구가 강한 사람들은 당연히 버킷리스트 보다는 이루어야 할 목표들에 더 많은 관심과 열정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더욱이 버킷리스트의 대부분은 노년에도 어느 정도의 경제적 안정 또는 풍요가 확보되면 별 다른 갈등 없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버킷리스트 보다는 더 거대한 꿈인 인생후반의 풍요(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를 위한 목록 및 실현 계획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벅찬 가슴을 안고 젊게 사는 멋진 중년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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