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BetterLife (Do Till Done! 성공학&영어)

어느 덧 여름의 끝자락에 서서.... 본문

살며 느끼며../힐링의 시간을 찾아서

어느 덧 여름의 끝자락에 서서....

두틸던(DoTillDone) 2019. 8. 20. 05:50

최근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작년 여름 8월의

온도를 죄다 기록했었는데, 평균이 38도 정도

됐다고 했다.

 

올 여름도 작년만큼 땀께나 흘리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앞세우고 여름을 맞이했는데,

이렇게 저렇게 아직은 괜찮다는 생각만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여름이 가는 것 같다.

 

 

왠만하면 무더위가 한창일때도 밤에는

동네앞 벤치에 앉아 있으면 그런대로

시원함을 좀 느끼곤 했던 예전의

여름과는 달리 해가 거듭할 수록 매년

7, 8월의 태양은 뜨거워져 갔는데,

올해는 진짜 다행히 오랜만에 식히고

가는 한 해가 되는 것 같다.

 

엊그제 핸드폰 속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작년 가을의 단풍 사진, 누렇게 물들어

가는 나뭇잎이 가득한 사진을 보는 순간

내 마음은 어느덧 가을을 향해 성급하게

뛰쳐 나갔는데, 어젯 밤에도 비슷한

가을의 정취를, 아직은 물론 성급하지만,

어딘지 모를 쓸쓸한 계절의 향기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다.

 

 

아파트 단지내 나무로 둘러싸인 벤치에

모처럼 밤공기 마시며 앉아 있다보니

그런 가을 풍경의 예고편을 맛본 것 같다.

올 가을은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하는

설레임과 떨어지는 가을 낙엽은

또 얼마나 허전함과 스산함을 안겨줄까

하는 상념에 빠져 본 늦여름 밤이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