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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재촉하는 여린 빗속의 '여수 밤거리' 본문

살며 느끼며../힐링의 시간을 찾아서

가을을 재촉하는 여린 빗속의 '여수 밤거리'

두틸던(DoTillDone) 2019. 9. 3. 07:10

모가수의 히트곡 덕분에 '여수'라고 하면

최근엔 많은 사람들이 '여수 밤바다'를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아름답고 뭔가

아름다운 스토리를 스스로 지어낼 것만

같은 매력이 풍기기 때문인 것 같다.

 

화창하고 시원한 초가을의 상쾌함을 맘껏

느끼며 여수 출장을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서,

그리 붐비지 않는 김포공항에서 8시40분

비행기를 탔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비행기 창 너머로 보이는

서해의 크고 작은 섬을 간간히 내려다 보며

남도 바닷가의 파란 가을을 상상했다.

 

하지만 중간에 예사롭지 않은 흔들림은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고,

여수에 도착해보니 그냥 비도 아닌

장대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도 안 가져왔는데, 하나 사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며 공항옆 휴게소에서

무심히 바라본 비에 젖은 나무, 꽃이

제법 아름다워 보였다.

 

여수공항 옆 휴게소에서 본 비에 젖은 나무와 꽃

오후가 되면서 비는 잦아들었고,

일과를 마치고 저녁 식사후 숙소 근처를

산책할 때는 우산 없어도 충분할 정도로

비는 그쳐 있었다.

 

엑스포 공원 옆길을 걷노라니

유독 밤거리가 이쁘다는 생각이 들어

핸드폰 카메라를 몇 번 들다 보니

'여수 밤바다'만 이쁜게 아니고

'여수 밤거리'도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노래로 만들면 히트 좀 하려나,

하는 생각도 들어 혼자 피식 웃었다.

 

여수 엑스포 근처의 밤거리 풍경
엑스포 공원 옆 도로에서 보이는 오동도 입구쪽 호텔들
엑스포 공원 입구 쪽 모습

만약 '여수 밤거리'란 노래를 정말 만든다면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까? 일단 거리가

여유롭다는, 조용하다는 내용을

담아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짙은 밤하늘과

잘 어울리는 아담한 도시의 불빛도

그려내야 할 것 같다.....

 

비록 업무상 내려온 1박의 짧은 여행이지만

일상속 힐링의 시간으로는 더할 나위없는

계절,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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