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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발견한 부산의 아름다움

두틸던(DoTillDone) 2019. 9. 19. 07:10

약 4년전 2박3일간의 외부교육이 있어,

미리 주말을 끼고 혼자 내려가 부산 여행을

잠시 하고 교육을 받고 온 적이 있었다.

 

부산 이기대 해변 모습

그때 혼자서 태종대, 이기대, 광안리와

해운대 등 이름난 곳을 주로 다녔는데,

오랜만에 찾은 때문인지 새삼 부산의 매력에

푹 빠져 몇 개월 후 여름 휴가때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한번 부산 여행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파란 하늘이 유독 돋보였던 그때 당시 부산바다와 대교 모습

 

그후로 아이들도 부산이 인상적이었는지

다시 가보고 싶다는 말을 되풀이 하길래

올 여름에는 한번 가보려고 했으나

다른 곳으로 갑자기 여행지를 바꾸는

바람에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러다가 회사에서 중요한 회의가 부산에서

열리는 바람에 어제 당일치기로 부산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갔다가 오후에 바로

올라와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라 가봐야

별로 여유롭게 경치 구경을 할 시간은

당연히 없을 거라 생각하며 업무외에는

달리 기대도 하지 않았던 출장이었다.

 

하지만 공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이동중에

회의 장소인 해운대주변 파크하얏트 호텔

근처에 다다르자 차창 밖으로 조각조각

비친 경치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택시 창 밖으로 비치는 부산의 해운대 근처 모습
푸른하늘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고층 빌딩들

 

특히 어제의 유난히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하늘 높이 치솟듯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자태를 뽐내던 마천루 등이 잘 어울려

어디를 둘러봐도 작품 그 자체였다.

 

좁은 창을 통해서라도 연방 카메라에 담고

싶은 욕심에 열심히 셔터를 눌러 대다가

목적지인 호텔 앞에 내려서도 사정없이

카메라를 들이 밀었다.

 

호텔 앞에서 보이는 부산해변가

 

하지만, 클라이막스는 회의장인 그 호텔

33층에 올라갔을 때였다. 투박한 벽 대신

거의 사방이 유리로 탁 트인 고층에서의

전망은 무슨 말이라도 해야 직성이 풀릴 듯

불분명한 감탄사만 자아내게 하였다.

 

호텔 내부의 모습과 바깥 풍경

 

오죽하면 평소에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내외하는 경향이 있는 내가 그곳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에게 경치가 좋다느니, 여기서 근무하면

정말 좋겠다느니 약간의 수다까지 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여직원의 반응은

예상보다 더 강렬했다.

 

"이곳에서 보는 바다 풍경은 언제 봐도

전혀 질리지 않아요..."

 

자신있게 얘기하는 그 여직원의 표정은

전혀 과장 되지 않은 진솔함이 넘쳐 났고,

나도 과연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누구나처럼 업무적으로 당연히

스트레스 받고 힘들 때도 많을테고,

특히 결코 수월하지 않은 서비스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항상 즐겁고 행복한 건

아니겠지만, 가끔씩 커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휴식시간은 다른

직장에서는 맛보지 못하는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앞으로 계속 이어지는 대교와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

 

올 가을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잠깐의

피난처를 모색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부산 해운대의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진

멋드러진 경치를 감상하면서 따뜻한

커피 한 잔 즐기는 여유를 추천하고 싶다.

 

 

호텔앞으로 시원하게 뻗어 있는 대교의 모습
호텔 건너편 도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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