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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도보여행 (국토종주길따라 무작정 걷기) 본문
나는 건강상의 이유로 10여 년전부터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지만, 어릴 적에도
걷기를 꽤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학교 1학년때 이사를 가는 바람에
그때부터 학교에서 무척이나 먼
장거리 버스 통학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오전수업만 하고 일주일만에 찾아온
느긋한 토요일 오후에는 세 시간 가까운
거리를 걸어서 귀가하기도 했고,
치열한 입시전쟁중에 잠시 해방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의 오후시간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특별한 볼 일이 없음에도 당시에는 제법
번화가로 알려진 길거리를 돌아 다니고
했던 기억은 아직도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다.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모를 그런 유전자
덕분에 성인이 되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이 거리 저 거리 어슬렁거리는 것이 하나의
취미인양 되버리기도 했다.
그러던 7, 8년 전 어느 봄날에는 아예
가보지도 않은 도시를 시외버스나 열차를
타고 휴일마다 가서 걸어 다니기도 하였고,
이후 우연찮게 발견한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인천에서 시작하는 것을 알게 되어, 정동진의
정반대쪽이라 해서 불리는 정서진에서
아라뱃길을 따라 걷는 일종의 도보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포, 여의도, 천호동 등 한강을 따라 이어진
국토종주길은 비록 라이더들을 위한 자전거
도로이고, 걷는 길은 그 길 옆에 마련된
좁은 길이라 그리 걷기에 최적의 환경은
아니지만, 시원한 강을 따라, 때로는 도시
외곽을 스쳐가며 지루하지 않게
걷기에는 충분했다.
국토종주길 도보 첫 날은 정서진에서
계양역까지, 그리고 그 다음날은 계양에서
여의나루까지, 다시 그 다음 주말에는
천호동, 팔당역까지 걷는 식으로 거의 매주,
또는 사정에 따라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주말마다 혼자만의 도보여행을 이어 갔다.
그렇게 양평, 이천 등을 주말마다 이어
나갔으나 양평 이후부터는 집에서부터
그때 그때 출발점까지의 이동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1박2일 형태로 나만의
행군을 지속하여 드디어 상주를 거쳐
낙동강 입구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하지만 거기서부터는 너무 이동거리가
멀어지다 보니 장래 장기휴가를 이용해
끝낼 것을 약속하며 일단 그 종주길은
마무리를 하였고, 그 이후에는 대신
그 종주길 중 특히 좋아하는 구간, 가령
팔당역에서 국수역 구간, 또는 이동이
비교적 용이한 강화 둘레길 코스 등을
다니고 있다.
"그렇게 걸으면 어떤 게 좋아?"
어느 날 친한 친구가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했다. 어쩌면 당연한 궁금증이겠지만,
정작 나는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이었다.
"음..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잠시 한가로운
길을 걸으면 뭔가 기분이 가벼워지는,
뭐 그런거..."
대충 둘러댄 답변은 아니고 사실이긴
하지만 정답은 아니었던 것 같다.
거창하게 '걸으면 힐링이 되는 것 같아'
라고 대답하고 싶진 않더라도
지금에라도 그 친구가 다시 물어
본다면 다음과 같이 답해주고 싶다.
"걸으면 그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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