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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유머 경영하자 본문
사진은 지난 7월 캐나다에 방문했을 때 캘거리의 어느 쇼핑센터에서 발견한 복도 벽면에 써있는 글이다.
"They call this hallway LMNO because at the end is pee. (사람들은 이 복도를 LMNO라고 부른다. 왜냐 하면 그 끝에 'pee'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 저 글을 보고 잠시 의아하게 생각했다. 분명 소변이 급해 화장실을 찾았고, 신사(Gentlemen)를 의미하는 그림을 보고 따라 왔건만, 막상 거의 다 왔다고 기대했던 곳에는 있어야 할 그 표시는 잘 안보이고 저 글이 있길래, 처음에는 뭔가 주의, 경고 문구인 것 같은 의구심에 잠시 당황스러웠던 것이다.
하지만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고는 나도 모르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영어 알파벳 'P'와 발음이 같은 'pee'가 '오줌을 누다'라는 의미에 착안해, 자칫 칙칙할 수도 있는 화장실로 가는 복도의 벽면을 저렇게 재치있게 꾸며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과 함께, 일상에 녹아 있는 그들 특유의 유머 감각이 놀랍다는 느낌을 지을 수가 없었다.
자칫 서양문화를 너무 치켜세우는 사대주의적 문화관이라고 욕을 먹을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나는 이전부터도 서양사람들의 이런 유머 감각은 우리도 많이 배워야 할 것들이 아닌가 생각하여 왔다. 너무 예의범절과 형식을 강조하다보니 엄숙하다 못해 얼음장처럼 무거운 분위기가 감도는 우리네 공식 회의석상이나 저명한, 높은 지위에 있는 리더들의 연설 분위기와는 달리, 그네들은 항상 첫 마디는 유머로 시작함으로써 모든 참석자들의 마음을 일단 열리게 만들어, 시종 보다 개방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
우리도 각계각층에서 많이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유머 경영'이라는 말이 이젠 낯설지 않게 들리는 것을 보면 이미 회사나 기타 조직에서도 이와 같은 열린 경영, 문턱이 한층 낮아진 경영방식을 받아들이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기본적으로는 강압 일변도였던 정권에서 해방되고난 후의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 발전에 따라 근로자들의 지위가 상승되고 권익이 강조되는 시대이다 보니 상명하복의 경영방식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자각에 의한 것이리라.
이유야 어떻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머 경영이란 것이 미디어를 통해서는 많이 들었지만, 사실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실감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전히 대부분의 우리 직장은 조금은 갑갑한 압박이 경영의 주무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 사장님들은 아직도 '근엄한' 모습과 자세를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머는 기업 내부에 노동 윤리를 고취시키고 팀워크와 창의력을 불러 일으키며 일상적인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심리적인 저항력을 향상시킨다." - 폴 맥기(Paul McGee)
유머 감각, 또는 능력은 사실 누구나 같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그맨, 코미디언이라는 '유머 생산꾼'이 전문직으로서 인기가 있으며, 그에 따른 성공 보상도 크지 않나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서는 사실 유머 감각을 되살려 주위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생각도 한다. 특히 내가 상대 보다 나이가 많을 수록, 또는 지위가 높을 수록 상대방을 웃게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평소에 친구들을 상대로 했다면 요샛말로 '아재 개그'나 '썰렁하다'는 반응만 되돌아올테지만, 내가 팀장, 임원의 입장에서 나 보다 꽤 어린 후배 직원들에게 농담을 하면 그들은 충분히 웃어주기 때문이다. 그게 꼭 상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억지로 웃는다기 보다는 기대도 안 했던, 그런 농담은 할 줄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던 '한참 나이 많은 형님' 또는 '아저씨'가 뱉은 뜻밖의 표현에 웃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사장님들이 주재하는 회의석상에서도 마찬가지의 힘을 발휘한다. 근엄한 말, 딱딱한 훈계 일변도의 발언만 하리라 생각했던 사장님들의 입에서 다소 서툴더라도 하위 임직원들을 상대로 의도적으로 내뱉은 유머 한 마디는 그야말로 개그맨 부럽지 않을 정도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사실 CEO가 의지만 있고 그만큼 조금만 노력한다면 '유머 경영'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닐 것이다.
"CEO가 의지만 있다면 유머 경영이 가능하듯이, 자신의 유머 경영도 나의 선택과 의지에 달렸다."
이는 자신을 경영하는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경영한다는 것이 너무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자신이 행하는 행동과 느끼는 감정 등 모든 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결국 스스로의 결정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항상 끊임없이 자신을 경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과연 나는 나를 유머 경영하고 있는가? 물론 많이 부족한, 평생 풀어야 할 과제일 것이다. 특히 어릴적부터 비교적 내성적이고 숫기가 없었던 나로서는 사실 유머보다는 주로 진지한, 심각한 자기 경영을 해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가까운 친구나 지인들과 있을 때도 항상 너무 진지한 자세를 견지한 것은 아니지만, 혼자 있을 때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스스로에게 너무 심각하게 대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러다보니 감정적으로 깊은 '심각 계곡'에 파묻히기도 하면서 외로움을 느끼거나, 오히려 나중에는 은근히 혼자만의 그런 시간을 즐기기도 했고, 자꾸만 내 안으로 더욱 움츠러드는 나를 발견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연유에서든 어느 날은 갑자기 '나' 답지 않게 흘러 넘치는 유머 감각이 발휘되면서 좀 더 주위에 다가가기도 하게 되는 날이면, 역시 내 안의 에너지도 충전되는 느낌을 받곤 했다.
그런 몇 번의 긍정적 기억때문인지 몰라도, 최근 읽은 한 문구가 나를 다시 되돌아보고, 유머 경영이라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나름대로 노력하기 시작한 것이 반년 이상된 것 같다.
"감정이 평생의 성공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샤워하면서 평소에도 좋아하던 리드미컬한 음악을 콧노래로 응얼거린다든가, 거울을 보면서 일부러 활짝 웃으면서 활기찬 하루를 스스로 약속한다든가 하는 것들이다.
그래서 효과는? 역시 있는 것 같다. 예전처럼 내 의지나 희망과는 반대로 마지못해 억지로 집을 나설 때보다는 훨씬 부담이 없는,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아침 출근 길을 나서게 됐다. 요새는 오히려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른 시간에 나가는 것이 습관화되어 업무 시작 전 사무실에서 독서 등, 나를 위한 시간을 충실하게 보내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다. 언제 어디서든, 나뿐만 아니라 내 주위까지도 즐겁고 여유로운 유머 에너지, 긍정의 에너지가 확산될 정도가 되어야 진정한 '자신의 유머 경영'이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두에 본 캘거리의 화장실을 가리키는 복도 글처럼 여유가 넘치면서도 위트가 가득한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이 새록새록 차 오르는 가을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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